  비육지탄(비肉之嘆) |
[출전]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무사(武士)가 오랫동안 전쟁(戰爭)에 나가지 않아 말을 탈 기회가 없는 까닭으로 다리에 살이 쪄서 이 세상에 나와 공명(功名)을 떨치지 못함을 한탄하는 일. 후한(後漢)에 이르러 전국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면서 천하가 어지러워지자 각지에서 군웅(群雄)이 일어나 세력을 다투게 되었다. 조조·손견·원소·유비(劉備) 등이 그들로써 이중 제일 먼저 기선을 잡은 인물은 조조였다. 이에 비해 유비(劉備)는 가장 출발이 늦었을 뿐 아니라,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해 이리저리 유랑하는 세월을 무려 20여 년이나 보내야 했다. 그는 한때 조조와 연합한 적도 있으니 이름뿐인 황제인 형제의 '조조를 없애라'라는 밀명을 받들려다 사전에 누설되어 조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형주의 유포(劉表)에게 몸을 의탁하였다. 그의 나이는 이미 50을 바라보는 40대 후반의 나이였다. 어느 날 유비(劉備)가 유포와 술자리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를 일어섰다. 화장실에 간 유비(劉備)는 자신의 넓적다리에 살이 오른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리에 돌아온 유비(劉備)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비탄(悲嘆)에 잠기는 것이었다. 이를 지켜본 유포가 그 까닭을 물으니 유비(劉備)는 대답했다. "제가 젊어서 전쟁터를 누비며 다닐 때는 말을 타느라 넓적다리에 살이 오를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제 어지러운 나라를 구한답시고 몸을 일으킨 지 벌써 20년이 지난 지금,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러 이렇게 할 일이 없이 놀고만 있어 살만 찌고 있으니 이를 탄식할 뿐입니다."하였다. [원문] 備曰 常時身不離鞍하여 肉皆消한대 今不復騎하니 裏肉生하고 日月如流하여 老將至한대 功業不建하니 是以悲耳라. (유비(劉備)가 가로되, 항상 몸이 안장을 떠나지 않아 넓적다리 살이 모두 없었는데 이제 다시 말을 타지 않으니 넓적다리 속에 살이 생기고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 늙음이 장차 이르러 하는데 공업(한 일)은 이루지 못하였으니 이를 슬퍼할 뿐입니다.) [주] 1) 鞍(안장 안) 2) (넓적다리 비) 3) 消(사라질 소) 4) 復(다시 부) 5) 騎(말탈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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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切齒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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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비肉之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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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군지장불어용(敗軍之將不語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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