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두사미(龍頭蛇尾) |
龍(용 룡) 頭(머리 두) 蛇(뱀 사) 尾(꼬리 미) 용머리에 뱀의 꼬리란 말로 시작은 그럴 듯하나 끝이 흐지부지함. 이 말은 송(宋)나라 사람 환오극근(圜悟克勤)이 쓴 《벽암록》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육주(陸州)에 세워진 용흥사(龍興寺)에는 이름난 스님인 진존숙(陳尊宿)이 있었다. 그는 도를 깨치러 절을 떠나 여기저기 방랑하면서 나그네를 위해서 짚신을 삼아 길에 걸어 두고 다녔다고 한다. 진존숙이 나이 들었을 때의 일이다. 불교에는 상대방의 도를 알아보기 위해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는 것이 있는데 어느 날 진존숙이 화두를 던지자 갑자기 상대방이 으악 하고 큰소리를 치고 나왔다. “거참 한번 당했는 걸.” 진존숙이 투덜대자 상대는 또 한번 큰소리로 나왔다. 진존숙이 상대를 보니 호흡이 꽤 깊은 걸로 보아 상당한 수양을 쌓은 듯 하였으나 찬찬히 살펴보니 어쩐지 수상한 구석도 엿보였다. ‘이 중이 그럴듯 하지만 역시 참으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似則似 是則未是). 단지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걸(只恐龍頭蛇尾).’ 진존숙이 이렇게 생각하고 상대에게 물었다. “그대의 호령하는 위세는 좋은데, 소리를 외친 후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질 것인가?” 그러자 상대는 그만 뱀의 꼬리를 내밀듯이 슬그머니 답변을 피하고 말았다. 용두사미란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함을 말하는데 이 말과 정반대되는 뜻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흔히 과감한 사람들은 시작은 잘 하나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시작부터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까닭은 시작부터 끝까지 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전] <碧巖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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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사미(龍頭蛇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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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무류(有敎無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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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패도지(一敗塗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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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반측(輾轉反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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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七顚八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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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螢雪之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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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지기(浩然之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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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換骨奪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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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벽유죄(懷璧有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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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묘조장(揠苗助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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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閣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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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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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貢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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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랍(舊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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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岐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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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杞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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