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
東(동녘 동) 家(집 가) 食(먹을 식) 西(서녘 서) 家(집 가) 宿(묵을 숙)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는 뜻으로,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지조 없이 이리저리 빌붙음을 가리키는 말. 중국 송(宋)나라 때 이방(李昉)이 지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제(齊)나라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처녀에게 두 집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그런데 동쪽집의 총각은 인물은 볼 것이 없으나 부잣집 아들이었고, 서쪽 집 총각은 인물은 뛰어나지만 집안이 매우 가난하였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워진 처녀의 부모는 본인의 생각을 알아보자며 처녀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정하기가 쉽지 않구나. 네 뜻은 어떠하냐? 만일 동쪽 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오른손을 들고, 서쪽 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왼손을 들어라.” 그러자 딸은 망설이지도 않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깜짝 놀란 부모가 그 이유를 묻자, 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밥은 동쪽 집에서 먹고 잠은 서쪽집에서 자고 싶어요.” 동가식서가숙이란 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조선 때의 《대동기문(大東奇聞)》이란 책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개국한 후 조정에서 개국공신들을 불러 주연을 베풀었다. 그때 어떤 정승이 술이 얼근하게 취해서는 설중매(雪中梅)라는 기생에게 추근대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동가식서가숙하는 기생이니 오늘 밤에는 이 늙은이의 수청을 드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러자 설중매는 “동가식서가숙하는 천한 기생이, 어제는 왕씨를 모시다가 오늘은 이씨를 모시는 정승 어른을 모신다면 궁합이 잘 맞겠습니다.” 하였다. 이 말을 들은 공신들은 얼굴이 빨개져 어쩔 줄을 몰라 했고, 술자리는 흥을 잃고 파하였다 한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이란 본래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말하던 것이었으나, 차츰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지조 없이 여기저기 빌붙어 사는 행태를 가리키게 되었다. [출전] 《太平御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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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도설(道聽塗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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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탄지고(塗炭之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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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망양(讀書亡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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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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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도(讀書三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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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안룡(獨眼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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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제일주(豚蹄一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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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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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가홍상(同價紅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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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同苦同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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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곡(同工異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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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同病相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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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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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재기(東山再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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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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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지필(董狐之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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