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수약(不龜手藥)
不(아닐 불) 龜(틀 균) 手(손 수) 藥(약 약)
추위에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 평범한 물건도 쓰기에 따라 크게 쓰일 수 있고 비범한 물건도 쓰기에 따라 보잘 것 없이 쓰일 수 있다는 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송(宋)나라의 사람이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을 만들었다. 어떤 나그네가 그 소문을 듣고는 그 비법을 백금(百金)을 주고 사겠다고 하였다. 이에 송(宋)나라 사람이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말했다. “우리가 대대로 표백하는 일을 해 왔지만 수입은 고작 몇 푼에 지나지 않았소. 이제 하루아침에 우리의 기술을 백금(百金)에 팔게 되었으니 그에게 파는 것이 좋겠소.” 나그네는 그 비법을 얻고는 오(吳)나라에 가서 왕에게 유세(遊說)했는데 왕은 그를 장군으로 삼아 겨울에 월(越)나라와 수전(水戰)을 벌여 월(越)나라 군사를 크게 물리쳤다.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藥)이 크게 효력을 본 것이다. 이에 오(吳)나라 왕은 그에게 제후를 봉하고 땅을 나누어 주었다.
[출전] <莊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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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수약(不龜手藥) 
불구대천지수(不俱戴天之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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